과기부·KOTRA, 도쿄서 ‘코리아 IT 엑스포’ 개최 (2018.11.30)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KOTRA(코트라, 사장 권평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공동으로 지난 27일 일본 도쿄 더 프린스 파크 타워 호텔에서 ‘코리아 IT 엑스포(Korea IT Expo in Japan 2018 Autumn)’을 개최했다.
국내 유망 4차 산업혁명 관련 ICT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지원을 위해 개최된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가상·증강현실(AR/V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국내 유망 ICT 기업 40개사가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 현지에서는 소프트뱅크(Softbank), 캐논(Cannon), NTT도코모(NTT Docomo), KDDI 등 세계적 ICT 기업과 SBI, 글로벌브레인 등 유수의 벤처캐피탈 등 총 250여개사가 참가했다.
그간 일본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려온 씨엔에이(무선충전 제품 및 솔루션)와 아바비젼(어린이용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 우리기업 4개사는 이번 행사에서 약 1500만 달러(17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SBI 등 일본 내 벤처캐피털, 엑셀러레이터 등 약 100명이 참가한 스타트업 피칭에서는 일본 최대 클라우드펀딩 사이트 마쿠아케에서 목표금액의 5000%(51배)를 달성한 애니랙티브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해, 일본투자가들로부터의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세계최대규모의 XR 펀드(AR, VR, MR 기술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 운용사의 투자담당은 “한국의 우수한 4차 산업혁명 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최근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과 수백억원 규모의 한일 협력펀드를 조성했다”며 “이번 전시상담회 및 스타트업 피칭에 참가한 기업에 적극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쿄대학 조장은 특임교수는 ‘IoTxAI로 과속하는 스마트사회와 한국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스마트사회에 대한 사례를, 데일리금융그룹의 후지이 부장은 ‘한국 AI 최신 활용 사례와 일본에서의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세미나는 일본 기업들의 한국의 4차 산업 동향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데 일조했다. 조장은 교수는 닛케이BP, 닛케이 IT Pro 등에서 활약 중이며, 데일리금융그룹은 일본 SBI로부터 100억원대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2020년부터 영어교육의무화가 실시됨에 따라 새롭게 열리게 되는 9조원 규모의 어학교육 시장 진입을 위해 ‘Ed Tech로 그리는 일본 영어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에드테크(Ed Tech) 세미나가 개최됐다. 일본 교육회사, 교육 관계자 등 약100여명이 참가한 동 세미나에서는 이러닝 분야 우리 기업들이 자사 제품 활용사례를 소개하며 홍보 및 네트워킹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
KOTRA에서는 이번 행사가 우리 ICT 기업이 실질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동 행사에 맞춰 ‘IT기업 일본시장 진출 내비게이터(Q&A)’을 발간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對日 ICT 수출은 22.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영술 KOTRA ICT‧성장산업실장은 “이번 행사에는 혁신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우리 ICT 기업이 많이 참가해 보수적인 일본 ICT 기업에 혁신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네비게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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